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오월드에 살던 북극곰 남극이는 지난 1월 숨졌는데, 부검한 결과 췌장암으로 확인됐다.
사망 당시 33살로, 동물권단체인 케어가 에버랜드에 있는 북극곰 통키의 열악한 전시 상황을 조사하고 폭로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북극곰인 '남극이'의 상황을 확인하던 과정에서 밝혀졌다.
케어는 1일 성명을 통해 "폐사한지 6개월이 지나도록 사실을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오월드는 그동안의 무관심과 방치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열대성 기후를 가진 나라에서 북극곰이 전시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동물학대"라고 주장했다.
케어는 또 "세계적으로 북극곰의 전시는 금지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제 더 이상 극지방 해양동물의 수입과 전시를 금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