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여름에 활동에 나서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15년 7월 ‘오늘부터 우리는’, 2016년 7월 ‘너 그리고 나’를 히트시킨 이들이 또 한 번 여름 가요계에서 존재감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오늘부터 우리는’과 ‘시간을 달려서’로 더블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고 각종 음악 프로그램 1위 트로피를 쓸어 모으며 기록 제조기로 불린 이들이 이번엔 어떤 기록을 세울지도 관심사다.
여자친구는 1일 오후 4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패럴렐(PARALLE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히트곡을 만들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어 “매 앨범을 낼 때마다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며 “최선을 다해 활동에 임할 예정”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엄지는 “공백기 동안 팬미팅과 미니 콘서트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개인적인 시간도 알차게 보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노래한 미디엄 댄스곡으로,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줄곧 함께 작업해온 프로듀싱팀 이기, 용배가 작업했다.
은하는 “여름에 어울리는 상큼한 멜로디와 여자친구 특유의 벅차오르는 감정이 특징인 곡이다. 많이 들어달라”고 말했다.
소원은 “‘오래 듣고 싶은 곡’이라는 반응이 나오길 원한다”고 소망했다.
이들은 지난 3월 ‘핑거팁(FINGERTIP)’ 활동 당시 180도 변신한 ‘파워 시크’ 콘셉트를 내세웠는데, 이번엔 다시 ‘파워 청순’을 택했다.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면 ‘파워 업 청순’이다. 유주는 “이번엔 ‘파워 업 청순’이다. 청순미는 그대로이고, 파워는 한층 업 되었다”고 웃으며 “기존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비는 “이번 안무는 방탄소년단 선배들의 안무를 짜준 분이 만들어 주셨다”며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선보인 안무 중 가장 격렬하다”고 말을 보탰다.
소녀들의 성장 스토리로 공감을 얻어온 여자친구는 이번 신곡 ‘귀를 기울이면’을 시작으로 전작 ‘핑거팁’을 스핀오프로 한 새로운 연작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원 “‘귀를 기울이면’을 시작으로 여자친구 특유의 벅차오르는 감정을 담은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학교 3부작’이 그랬듯이 새로운 시리즈의 콘셉트 역시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배’ 소녀시대와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해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원은 “어릴 적부터 모델이었다. 데뷔 10주년을 축하드린다”며 “이전에 활동이 한번 겹친 적이 있었다. 그때 연예인 보는 것처럼 신기하고 좋았는데, 이번 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걸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은하는 “올여름, 많은 분이 컴백과 데뷔를 하더라. 존경하는 선배, 멋진 후배들과 활동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우리 노래 역시 많은 사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멤버들은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며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열심히 하다하다 보면 많은 분이 좋아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얼마 전 공식 팬클럽 ‘버디’ 1기를 모집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기회가 된다면 단독 콘서트를 열어보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 이번 앨범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오후 8시에는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되는 팬 쇼케이스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