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자 누구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금단의 땅을 걸으면서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드러내는 취지를 담긴 행사다.
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12박 13일 동안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민통선 248km를 걷는 '2017 통일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의원 외에 국방, 통일, 환경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학생 등 100여명도 참여해 함께 민통선을 걷는다.
이 의원을 필두로 김병기 의원과 송옥주 의원이 주축을 이뤄 행사를 계획·진행하고, 민주당 20여명이 각각 1박 2일이나 2박 3일씩 행진에 참여하기로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1박 2일 동안 행사에 참여해 의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통선 내부 역시 헤어짐과 적대의 멍든 땅"이라며 "여기부터 만남과 화해로 가는 상징으로 바꾸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핵과 미사일이 위협하는데, 평화를 꿈꾸어도 괜찮을까 생각도 해봤다"면서 "그래서 더 걷고 싶었다. 평화를 갈망할수록 우리의 안보는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