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외모와 경쾌한 목소리로 가요계에 신선한 ''봄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남성 듀오 ''바람''의 리더 장군(25)의 이색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장군은 올 초 ''뮤지컬''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석사학위를 받은 가수들은 많지만, 뮤지컬을 전공한 것은 드문 경우.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한 장군은 지난 2월, 5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단국대 대중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장군이 뮤지컬을 선택한 이유는 음악과 연기를 연관 짓고 싶은 욕심 때문. "대학에서 연기를 배웠는데, 대중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전공을 생각하다 뮤지컬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장군은 "결과적으로 가수 활동에 뮤지컬 전공 경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자신한다.
음악과 연기, 둘 다 놓치기 싫은 장군의 영리한 선택 덕분에 ''세종문화회관의 운영 실태''를 주제로 한 논문도 한 번에 통과되는 행운을 안았다.
하지만 내심 ''뮤지컬 음악''으로 논문을 쓰고 싶었던 장군은 데뷔 앨범 준비와 논문 준비 시기가 겹치면서 새 주제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더 욕심이 생겨 올 가을학기에는 박사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중음악과 마케팅의 상호작용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게 목표.
지난해 말 데뷔곡 ''사랑하다''를 발표한 뒤 지금까지 대학 축제 무대에만 60번 넘게 오르며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쌓고 있는 ''바람''(장군, 서우)은 이번 달 들어 여러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무서운 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여름에는 대만에서 싱글앨범도 발표할 계획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