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무대 위에서 웃을 수 있어요”
이들은 지난 27일 첫 번째 미니앨범 ‘프리퀄(Prequel)’을 발매하고 세 번째 활동에 돌입했다. 총 7곡이 수록된 이번 신보는 앞서 발표한 두 장의 싱글 이전의 이야기를 풀어낸 앨범으로, ‘소녀들은 왜 악몽이 되었나’라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데뷔 전부터 ‘악몽’ 시리즈 3부작이 계획되어 있었어요. ‘프리퀄’은 소녀들이 왜 악몽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하는 앨범이죠.” (지유), “앨범은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었어요. 악몽이 되기 전 순수한 소녀의 모습은 비포(Before) 앨범, 악몽이 된 이후 다크한 소녀의 모습은 애프터(After) 앨범에 담겼어요.” (수아)
“‘악몽’이 되기 전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보니 마냥 강렬하기 보단 소녀스러운 느낌과 악몽스런 느낌이 공존해야 했어요. 지난 싱글 녹음 과정에서는 발음을 욕하듯이 강하게 하라는 주문을 받았었는데, 이번엔 작곡가 분께서 부드럽고 예쁘게 노래하길 원하셨어요.” (지유)
무대 위에서의 모습도 조금 달라졌다. “이전까지 다크하고 강한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처음으로 ‘무대 위에서 웃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아요. 후렴 부분에 단체로 미소를 짓는 퍼포먼스도 준비했죠. (웃음).” (가현), ”의상은 판타지스러운 교복으로 택했어요. 스타일리스트 분이 직접 옷깃을 불에 태우고 해골 모양의 단추를 달아 ‘악몽’에 걸맞은 느낌을 살려 주셨죠. 남들과 똑같은 교복이 아니어서 더 좋아요.” (유현)
◇ “파리에서 MV 촬영, 에피소드 많았죠”
촬영 에피소드는 또 있다. 멤버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헌팅’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에펠탑을 보러 간 날, 한국 분이 다미에게 다가와 ‘같이 놀자’며 말을 거셨어요. 저희가 회사 스태프들과 같이 있었는데도 꿋꿋이...(웃음). 아,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저에게 관심을 표현한 분도 계셨어요.” (지유), “저에겐 외국인 분이 말을 거셨어요. 제가 일본 사람인 줄 알았는지 ‘곤니찌와’라고 하면서 다가오더라고요. ‘남자친구 있다’고 하고 돌려보냈죠.” (유현)“
◇ “신인상 트로피 받는 꿈 꿔요”
어느덧 드림캐쳐라는 이름을 내걸고 임하는 세 번째 활동. 일곱 멤버의 팀워크는 단단해졌다. “지칠 때마다 멤버들과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마음을 다잡아요. 이젠 숙소에서 옷을 다 벗고 돌아다녀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가 됐고요. (웃음). ” (지유), “아직 한국어 실력이 부족하지만 멤버들의 도움 덕분에 어려움 없이 활동하고 있어요.” (한동), “쉬는 날 친구들이 아닌 언니들을 먼저 찾게 될 때, 멤버들과 정말 가까워졌다는 걸 새삼 느껴요.” (가현)
이제 타이틀곡 제목처럼 날아오르는 일만 남았다. “이번엔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싶어요. 주요 음원 차트에서 ‘차트 인’을 해보고 싶고, 연말 시상식 무대에 올라 신인상 트로피도 받고 싶어요.” (시연), “‘굿나잇’으로 컴백할 때 ‘차트 인’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아쉽게도 실패해 상실감이 컸어요. 그래도 다행히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반응이 오더라고요. ‘R=VD’, ‘생생하게 꿈꾸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하잖아요. 이번에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지고 활동하려고요.” (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