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어린시절 즐기던 만화나 장난감, 과자, 의복 등에 향수를 느껴 성인이 돼서도 이를 다시 찾기도 한다.
최근 백화점과 완구점, 인터넷 쇼핑몰 등이 이런 구매력 있는 키덜트를 겨냥한 캐릭터 의류와 장난감 등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시장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키덜트를 겨냥한 백색가전 제품이 처음 출시됐다.
동부대우전자는 31일 마블(Marvel) 대표 캐릭터를 적용한 소형 냉장고를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업무 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등 마블 대표 캐릭터를 디자인으로 적용한 '마블 캐릭터 냉장고'를 출시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가전사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협업하여 캐릭터 냉장고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 가전업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부대우전자는 '마블 캐릭터 냉장고'를 아이언맨 레드와 스파이더맨 블랙, 캡틴아메리카 화이트 각 1500대씩, 총 4500대를 한정판으로 생산ㆍ판매 한다는 계획이다.
각 캐릭터별로 제품 안쪽에 1번부터 1500번까지 시리얼 넘버(고유번호)를 새겨 넣었으며, 구매 시 스페셜 박스를 제공하여 희소성과 더불어 소장가치를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정판 '마블 캐릭터 냉장고'는 124리터 소형 제품으로 라운드형 도어와 프레임 디자인에 각 캐릭터별 맞춤 컬러를 적용했고, 도어 전체뿐만 아니라 내부 선반과 포켓에 캐릭터 이미지를 적용해 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도어 표면에 도자기 코팅 공법을 채용,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품격 있고 세련된 캐릭터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내부에는 도어 안쪽에 별도 수납이 가능한 '멀티 키퍼' 독립 저장공간을 마련했고, 치즈 등 유제품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시크릿 슬림' 공간을 두어 저장과 관리를 용이하게 하였다. 내부조명은 LED로 구현했다.
또 손잡이가 보이지 않는 히든 핸들 디자인을 갖추었고, 냉장고 상단에 피규어 등 각종 장식물들을 올려놓을 수 있는 탑 테이블 방식을 채용해 주방뿐만 아니라 거실, 방 등에서도 인테리어 소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동부대우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