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사주는 스승 신발 정리도 안해줘?" 교수님의 '뒤끝'

"자기 스승을 위해 신발 돌려 놓을 줄 아무도 모른다" SNS 글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대학교수가 식당에서 자신의 신발을 정리하지 않고 간 학생에게 "몰염치"하다며 질책성 글을 올려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흔한 대학교수가 생각하는 센스의 기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한 대학 교수가 학생들과 식사한 후 "먼저 나가면서 밥값 계산하고 있는 스승을 위해 신발을 돌려놓을 줄 모르냐"고 비난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교수는 이 글에 '배려 혹은 몰염치는 센스의 차이'라는 제목을 붙이며 "4명이 나가면서 자기 스승을 위해 신발 돌려 놓을 줄 아무도 모른다. 이 친구들 손이 더러워 질까봐 그랬는지 진짜 몰라서 그랬는지 궁금하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일 모레 취업할 친구들의 센스는 밥 같이 먹어 보면 추천·비추천각이 나온다"면서 "식당 밖에서 화장을 고치는 그들을 보며 내가 잘못 가르쳤다고 반성했다"고 비꼬아 말했다.

교수는 "개성과 싸가지 없음을 구별할 줄 아는 젊은이가 되길 바라다"며 '꼰대질' '가정교육' '학교교육' '우리집 애들은 잘하고 있는지' 등의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해당 글이 SNS를 전해지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신발을 정리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공개 비판한 교수의 행태가 지나치다며 비판을 가했다.


누리꾼 'bts***'은 "저런 교수님이랑 같이 밥 먹으면 정말 불편할 것 같다. 그냥 밥 안사주셔도 된다"고 일침을 날렸다.

'버닝**'은 "저런 걸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든지 나중에 곱게 알려주면 어른이지만, 남들 보란 듯이 불특정 다수가 보는 SNS에 쓰는 시점에서 꼰대가 된거다. 분명 같이 밥 먹은 사람도 저 글 볼텐데 그 사람들은 생각 안하나"며 꼬집었다.

또 'swi***'는 "센스는 강요하는 게 아니다. 저렇게 뒤에서 까도되는 것도 아니고"라며 냉소했다.

'ㅇ**는 "대통령도 자기 옷은 자기가 벗고 자기가 거는 마당에 자기가 뭐라고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나. 꼰대 인증하는 줄도 모르고 참 한심하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외에 "애도 아니고 본인 신발은 알아서 좀 신으시지" "너무 피곤하다" "진짜 인상 찌푸려짐"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편, 해당 교수는 논란이 지속되자 SNS에 올린 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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