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31일 검사 출신 사업가를 사칭해 여성들로부터 1억5천만원을 가로챈혐의로 A(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최근까지 B(35·여)씨 등 30~40대 여성 5명을 상대로 자신을 검사 출신 연예기획사 대표라고 속인 뒤 현금 1억5천만원을 뜯어내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운영하면서 여성 회원을 상대로 "검사 출신 인맥으로 국가 정보를 미리 알아내 토지를 매입하면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다"며 여성들에게 접근했다.
또 "돈 많은 남자들을 소개해줄 수 있다"며 여성들의 환심을 산 뒤 돈을 뜯어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런식으로 뜯어낸 돈으로 다단계에 투자하거나,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