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노후 변전소·변압기 점검 최선" 당부

중부변전소·서울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방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1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전 중부변전소를 방문해 감시실과 변전설비를 둘러보고 현장의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사진=산업부 제공)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여름철 전력수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31일 서울시 전력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전 중부변전소와 서울복합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중부변전소는 서울시 전력수요(1,000만kW)의 15%를 공급할 수 있는 전력설비(50만kW × 3대)를 갖추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변전소 등 전력설비 고장에 의한 정전으로 인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설비 점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한전은 대도시 소재 10년 이상 231개 변전소, 주택밀집지역 변압기 1만3,200여대를 대상으로 점검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백 장관은 고장이 발생한 경우에도 국민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전 등 전력공기업들의 긴급복구 태세를 주문했다.

특히 노후화로 인한 고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과 장비를 활용한 전력설비 지능화와 현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변전소 설비개선에 대한 한전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한전은 2021년까지 송배전설비 및 변전소 현대화에 4조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여름철은 집중호우, 태풍 등 날씨변화가 크고 이로 인한 설비고장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설비관리를 당부했다.

7월 16일 충북지역 폭우로 2만호가 정전되고, 7월 23일 수도권 폭우로 약 14만7천세대가 정전된 바 있다.

중부변전소를 점검을 마친 후 백 장관은 중부발전이 건설 중인 서울복합발전소 공사현장을 방문해 건설현황과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서울복합발전소는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지하에 서울시 전력수요의 약 8%를 담당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대규모 LNG 복합발전소(40만kW × 2기)로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중이다.

백 장관은 서울복합발전소가 도심지 지하에 건설되는 최초의 발전소인 만큼 깨끗한 환경에도 기여하고 국민 생활 가까이에 공존할 수 있는 모범적인 발전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하 건설에 따른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큰 만큼, 건설 과정에서 화재, 인명사고 등이 없도록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당부했다.

끝으로 백 장관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수고하는 전력분야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하계 휴가기간 업무공백이 없도록 근무기강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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