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회동 효과 톡톡…세븐브로이·오뚜기 매출 급증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세븐브로이 맥주를 따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청와대 호프미팅 이후 화제가 됐던 세븐브로이와 오뚜기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브로이는 27일 호프회동의 건배주로 선택됐고, 오뚜기는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초대받은 손님으로 선정돼 국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30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간담회 첫날인 27일 세븐브로이 '강서맥주' 매출은 1주일 전보다 42% 늘었고, 이튿날인 28일에는 76%로 증가폭이 커졌다. 세븐브로이 '달서맥주'도 27일과 28일 각각 매출이 39%, 68% 뛰었다.

세븐브로이는 한국 최초의 수제 맥주 기업이며, 특히 대부분의 직원이 정규직이라는 점도 일자리 창출이라는 간담회의 주요 주제와 맞물려 주목받았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함영준 회장에게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라고 부른다면서요?"라고 거론하기도 했던 오뚜기의 매출도 올랐다.

CU에서 오뚜기 컵라면 '참깨라면'은 27일과 28일 매출이 13%, 16% 증가했다. 오뚜기 컵라면 '스파게티'는 같은 기간 15%, 19% 매출이 늘었다.

간담회 초청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24~25일 한 대형마트에서 오뚜기 라면 매출은 전주 대비 41% 늘었고, 오뚜기 케첩과 카레도 28%, 26% 매출이 증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