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시위' 박병호, 2점 홈런에 2루타까지 폭발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노리는 한국인 선수들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무력 시위를 했다.

박병호(31)는 30일(한국 시각)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소속으로 미국 피프드 서드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산하 톨레도와 원정에 5번 타자 1루수로 나와 6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가 홈런과 2루타 등 모두 장타였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에서 2할5푼9리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뿜어냈다. 박병호는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조시 털리로부터 좌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25일 시즌 7호포 이후 4경기 만의 홈런이다.

3회 헛스윙 삼진, 5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경기 후반 다시 힘을 냈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이후 3루까지 갔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연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10회 헛스윙 삼진, 11회 2사 1, 3루에서는 서서 삼진을 당했다.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맹타에도 12회 연장 끝에 5-6으로 졌다.

뉴욕 양키스 산하 스크랜턴/윌크스베리에서 뛰는 최지만(27)도 연이틀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BB&T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샬럿과 원정에 7번 타자 1루수로 나와 5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1개의 안타가 홈런이었다.

앞선 4타석에서 침묵한 최지만은 경기 후반 장타를 때려냈다. 6-1로 앞선 8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 진 마치의 초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전날에 이은 트리플A 10호 홈런.

스크랜턴/윌크스베리는 최지만의 쐐기포로 8-1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의 타율은 2할8푼9리에서 2할8푼6리(199타수 57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최지만은 가을야구를 노리는 양키스의 트레이드 역풍에 밀려 20일 방출대기 조처됐다.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인 최지만은 트리플A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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