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춘추관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 휴가를 시작했다"며 "문 대통령은 평창과 진해에서 휴가를 보내고, 토요일(오는 8월 5일)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관장은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평창올림픽 시설을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평창에서 올림픽 스타디움과 스키장 등을 둘러보면서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국내외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첫 휴가지로 평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내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곳이기 때문에 동계올림픽이 국내외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 때문에 장소를 알펜시아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문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이 20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국내 언론사들도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을 전하며 "200일 정도가 되면 많은 기사가 나오고 그와 관련된 특별한 기획도 이어져야 하는 상황인데 그런 붐이 일지 않는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안타까워하고 계신다"고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세부 휴가일정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는 이번에 정말 푹 쉬겠다는 생각"이라며 "(김정숙) 여사님과 두 분만 동행하게 되고 조용하게 산책하고 쉬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대통령께서 푹 쉬시겠다는 것"이라며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 전 공개했던 독서목록 등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