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지난 28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경기를 앞두고 급체와 어지러움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동, 결장했다.
이호준은 하루 뒤인 29일 "감독님이 계실 때는 무섭기도 했는데 안 계시니 슬프더라"라고 말했다.
이호준은 김 감독이 경기 중 늘 서 있던 자리를 가리키며 "저쪽 자리가 비어있으니 이상한 감정이 들었는데, 슬프다고 하는 게 제일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NC는 김 감독의 부재중에도 kt에 5-4로 승리했다.
김 감독이 추가 검진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에 NC 선수단은 이날과 오는 30일 kt전도 김 감독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다소 어수선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 이호준이 나섰다.
이호준은 "어제 제가 선수단 미팅을 했다. '왕고'(최고참)로서 기본적인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단에 "감독님이 안 계실 때 좀 더 편하게 해드리자"며 더욱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호준은 "진지하게 하자고 했다. 경기 중에도 말수 줄이고 진지하게 하자고 했다"며 "선수들 잘하더라. 어제 경기에 이겨서 분위기도 안정됐다"고 안도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은 어제 급체 증상은 나아지셔서 오늘 식사도 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