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 위치한 글렌 애비 골프클럽(파72·727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2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 공동 54위에서 단숨에 상위권으로 점프했다.
노승열의 기세가 무서웠다. 9번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 마틴 플로레스(미국)와 4타 차다.
노승열에게는 모처럼 찾아온 우승 기회다. 노승열은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이 없다. 특히 올해는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톱10에 든 것이 최고 성적. 최근 5개 대회 중 3번이나 컷 탈락했다.
반면 최경주(47)는 주춤했다. 최경주는 1타를 잃는 바람에 1라운드 공동 6위에서 2라운드 공동 46위로 추락했다. 스코어는 중간합계 5언더파.
김민휘(24)와 강성훈(30)은 컷 탈락했다.
플로레스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맷 에브리와 개리 우드랜드, 브랜든 하기(이상 미국)가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2위로 추격했다. 이밖에 베테랑 비제이 싱(피지)이 10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8언더파 공동 1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