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도발에 단호한 대응 이뤄지도록 국제공조 강화"

외교부 명의 성명내고 "北이 핵보유국 지위 인정받을 수 있다 생각한다면 망상"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부는 북한이 28일 밤 ICBM급 미사일 발사로 도발한데 대해 "유엔 안보리에서의 강력한 제재 결의를 포함해 이번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국제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지난 4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논의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감행된 이번 도발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거듭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 망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한 얻는 것은 더 깊은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북한은 지금이라도 비핵화의 결단만이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하는 길임을 깨닫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한 대화의 메시지에 호응하기를 바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공고한 평화 구축의 길로 나와 역사의 바른 편에 서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등 우리 측의 대화 제안에 호응해줄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미사일 도발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끈을 놓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외교부는 "한반도 문제의 책임있는 당사자로서 인내심과 끈기를 갖고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안정을 위한 노력을 중단없이 경주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은 우리 정부가 베를린 구상의 후속 조치로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과 긴장완화를 위한 회담에 지금이라도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하여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연합방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