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업인들에게 "격의 없는 대화 나누자"

"어제 대화도 상당히 편안…오늘도 편안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

두번째 기업인 간담회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진행된 두번째 기업인 간담회에서 "격의없는 그런 대화를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 7명과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사전에 아무런 각본도 없고 정해진 발언 순서, 주제 제한도 없다. 시간도 구애받지 마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제 대화도 상당히 편안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도 편안하게,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에서 경제인들과 대통령의 만남이 여러번 있었는데 옆에서 보기에는 한번에 많은 분이 대화를 나누니까 만남이 형식적인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우리 경제인들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다하도록 두번으로 나눴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는 권오현 회장과 최태원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약 75분으로 예정됐던 전날 간남회가 모두 159분간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이날 간담회도 예정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전날 간담회에서는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기업인들과 맥주잔을 기울이는 '호프 타임'을 가졌으나, 이날은 서울에 비가 내려 본관 로비에서 '칵테일 타임'으로 대신했다.

'실내 칵테일 타임'에는 소상공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의 맥주를 바탕으로 한 '레드아이'와 '맥주 샹그리아' 등 두 종류의 칵테일이 제공됐으며,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이 붙은 임지호 셰프가 안주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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