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는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 개봉한 주연작 '군함도' 이야기를 하면서 "'군함도'를 촬영하던 시점이, 작년에 한참 모든 국민들이 우울해 있었던 그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참 많이 우울해 했던 사람 중에 한 명이었다"며 "포털사이트를 검색할 때도 연예란을 많이 봤다면 이제는 다른 분야도 많이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본의 아니게 송중기 씨 이름도 뉴스에 어느 분(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관지어서 얘기가 나오곤 했다'는 앵커 손석희의 말에 송중기는 "저도 뉴스룸 보고 있는데 제 이름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었다"며 "좀 씁쓸했다"고 답했다.
손석희는 '그 씁쓸하다는 건 저희가 알아서 해석할까요. 아니면 한 번 더 질문을 드릴까요?'라고 다시 물었고, 송중기는 "살려주십시오"라는 말로 에둘러 거부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박 전 대통령은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서 송중기와 만나고 두 달여 뒤, 당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을 불러 "송중기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만들어라" "'태양의 후예' 홍보 자료를 보완해라" "송중기 입간판을 그 행사장 앞에 세워두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것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스타일허브' 관련 예산은 당초 26억 원에서 두 차례 증액돼 171억 원으로 크게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