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측은 이날 "홍 사장이 '지금 물러나는 게 새 정부 인사 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발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인 홍 사장은 건설교통부 철도국장과 생활교통본부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코레일 사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철도 파업에 강경 대응하거나 성과연봉제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면서, 지난 18일 노동계가 발표한 '적폐기관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홍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다른 공공기관장의 후속 사퇴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지난 7일엔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20일엔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하성용 KAI 사장, 23일엔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각각 사의를 표명했다.
코레일 후임 사장은 내부 사장추천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공기업운영위원회를 거쳐 청와대가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