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Traqline)이 발표한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한 실적이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3%p 증가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벌써 5분기때 생활가전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고 회사측은 28일 밝혔다.
트랙라인은 매 분기 냉장고, 세탁기, 오븐, 식기 세척기 등 주요 생활가전 제품을 대상으로 브랜드별 매출 기준시장 점유율을 조사해 발표하는데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와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2016년 2분기 16.7%로 1위에 등극한 이후 5분기 연속 1위를 지켜가고 있다.
우선 냉장고는 2분기 21.6%로 1분기까지 합한 상반기 평균 22.3%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6% 포인트 정도 점유율이 올랐다.
특히 미국의 대표적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의 경우, 2분기 시장점유율 32.5%로 3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또 미국 냉장고 전체 시장에서 금액 기준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2,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상반기 기준 38.7%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덧붙였다.
세탁기도 기존에 없던 '플렉스워시'를 필두로 '애드워시' 등이 지속적인 판매 신장을 이어가며 2분기 19.2%, 상반기 19.4%로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삼성은 밝혔다.
특히 '플렉스워시'가 포함된 드럼세탁기 제품군이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작년 상반기 대비 5% 포인트 증가해 올 상반기 26.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 제품 개발, 전문 유통 강화, 생산거점 확보 등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해 내년 초부터 세탁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9월 인수한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의 역량까지 더해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삼성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