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업인들, 대한민국 경제발전 위해 헌신하는 것 존경"

靑 "동네사랑방 좌담회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기업인들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것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한 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 "방미(訪美)때 귀국하면서 기업인들을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제사 그 약속을 지킨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간담회에 함께했던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2·3차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게 잘 지원하고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고 참석자들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동네사랑방 좌담회인가 할 정도로 화기애애하게 간담회가 진행됐다"며 "대통령께서 기업인들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간담회는 오후 8시 35분쯤 끝났다. 당초 청와대는 간담회 소요시간을 75분 정도로 예상했지만, 간담회가 별도의 발표 준비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된 만큼 예상 시간을 50여분이나 훌쩍 넘겼다.

문 대통령은 먼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20여 분간 맥주잔을 기울이는 '호프미팅'을 갖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에 구본준 LG 부회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 총 8명이 참석했고 문 대통령과 생맥주를 마시며 격의 없는 얘기를 이어갔다.

이날 회동에는 소상공인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 맥주가 제공됐고,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채소·소고기·치즈 등을 안주로 내놨다.

해독 작용을 하는 무를 이용한 '카나페'는 우리 사회의 오랜 갈등과 폐단을 씻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는 의미였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각 기업인들에게 '맞춤형' 질문을 던지면서 경제계 동향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구본준 LG 부회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 모두 8명이 참석했다.

이틀에 나눠 열리는 기업인과의 간담회 둘째날인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한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