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13분쯤 "정신질환이 있는 아들 C(47)씨가 괴롭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안양동안경찰은 인덕원지구대 소속 A(37) 경장과 B(47) 경사를 동안구 관양동 C씨의 자택으로 보냈다.
현장에는 출동한 경찰관 외에 C씨, C씨의 어머니, 사설응급구조(EMS) 직원 2명 등이 있었다. A 경장과 B 경사는 거실에서 상담을 벌이던 중 C씨가 난동을 부리자 제압하는 과정에서 C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A 경장은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상해를 입었고 B 경사는 복부를 찔리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두 경찰관을 찌른 뒤 자신도 흉기로 목과 배를 찔러 중상을 입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C씨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어머니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사설구급차를 부르자 격렬히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