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대통령 간담회 참석자 정의선 부회장 확정(종합)

간담회 형식, 정 회장 나이 등 고려해 정 부회장으로 최종 결정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현대기아차 제공/자료사진)
현대차그룹은 27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간 간담회에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정몽구 회장이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 통보했으나 오후에 참석자를 정 부회장으로 변경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간담회 일정을 발표한 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가운데 누가 참석할지를 놓고 고심해 왔다.

이날 오전 현대차그룹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만남이라는 상징성과 정의선 부회장이 해외 출장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정몽구 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 통보했다.

그러나 간담회가 호프미팅 형식으로 이뤄지는 점과 정몽구 회장이 80세의 고령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정 부회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때에도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동행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특별한 건의보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쪽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대통령의 말씀을 주로 듣고 그룹의 전반적인 상황과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과의 상생방안 등 앞으로의 계획을 간단히 전하는 정도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일 경영 개선,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고용 지원 등 4대 분야에 대한 2·3차 협력사 지원 방안과 1차-2·3차 협력사간 상생협력 관리체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을 위해 '2·3차 협력사로 상생협력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500억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협력기금'(가칭) 조성과 2·3차 협력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갖춘 대규모 '상생협력센터'(가칭) 건립, 2·3차 협력사만을 위한 채용박람회 신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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