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대는 26일 오후 2시쯤 오산교통 대표 최모(54)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공갈 등의 혐의로 소환했다.
경찰은 최 씨 등이 법정 휴식시간인 8시간을 준수했는지, 교통사고 수리 비용을 기사들에게 떠넘기진 않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업체 임직원 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조사 후 피의자를 특정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지난 9일 광역버스 운전기사 김모(51) 씨는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7중 추돌사고를 내 2명이 숨졌고 16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사고 전날인 8일에도 19시간 가까이 근무했고, 사고 당일도 오전 7시쯤부터 출근해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