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27일 대통령 기업인 간담회 참석

"마지막에 정의선 부회장으로 바뀔 가능성도"…일자리 창출·중소기업과의 상생 방안 설명할 듯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7일~28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에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이번 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하고, 대한상공회의소에 이를 통보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가운데 누가 참석할지를 놓고 고민하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만남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정 회장이 직접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도 출장 중인 정의선 부회장이 간담회 전 귀국할 예정이어서 마지막에 정 부회장으로 참석자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직접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도 "호프미팅 형식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정 부회장으로 참석자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간담회에서 특별한 건의보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는 쪽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의 첫 만남인 만큼 특정한 요구보다는, 대통령의 말씀을 주로 듣고 그룹의 전반적인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전하는 정도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일 경영 개선,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고용 지원 등 4대 분야에 대한 2·3차 협력사 지원 방안과 1차-2·3차 협력사간 상생협력 관리체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을 위해 '2·3차 협력사로 상생협력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500억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협력기금'(가칭) 조성과 2·3차 협력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갖춘 대규모 '상생협력센터'(가칭) 건립, 2·3차 협력사만을 위한 채용박람회 신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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