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에 연출가 이경재 씨 임명

이경재 서울시오페라단 신임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은 제6대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에 연출가 이경재(44) 씨를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8월 1일부터 2년 동안이다.

신임 이 단장은 역대 서울시오페라단장 중 최연소다.

서울대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세계 대학 중 가장 많은 오페라 프로덕션을 제작하는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 대학원에서 오페라 연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균관대에서 공연예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귀국 후 현재까지 약 16년 동안 서울시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대구 오페라하우스, 부천문화재단, 대전예술의전당, 강동아트센터 등지와 국내 여러 대학의 프로덕션에서 수십여 편의 오페라 레퍼토리를 약 100여 회 이상 연출했다.

특히 본인이 연출했던 서울시오페라단의 2008년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주요 극장 중 하나인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에 교류를 통해 현지에서도 찬사를 받았다.


또한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매월 계속된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마티네’의 상임 연출가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예술의 전당 예술대상'에서 연출상을 받기도 했다.

이 신임단장은 “예술성과 공공성을 갖춘 기존 서울시오페라단의 운영 방식을 바탕으로 한층 더 진일보한 콘텐츠로 시민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실력이 뛰어난 국내 오페라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적으로 교류 가능한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될 예정인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연출도 맡는다.

한편, 서울시오페라단은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체로서 1985년 창단되었다. 역대 단장으로는 초대 김신환 단장, 2대 오영인 단장, 3대 신경욱 단장, 4대 박세원 단장, 5대 이건용 단장이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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