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구동회)는 25일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에서 3명 선수가 새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4위를 차지한 임은수는 쇼트 프로그램으로 영화 'Sweet Charity(스위트 채리티)'의 배경음악인 'Rich Man’s Frug'(리치 맨스 프러그)를 택했다. 프리 스케이팅은 'Grand Guignol+Oblivion(그랑기뇰/오블리비온)'으로 탱고 편집곡이다.
바호폰도탱고클럽의 그랑기뇰과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온, 두 가지 탱고음악의 다양한 편곡을 통해 애절함, 강렬함, 클럽 파티의 느낌까지 담았다는 설명이다. 임은수는 "쇼트는 발랄한 느낌에 중점을 뒀다"면서 "프리는 강약이 교차하는 부분을 잘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만 13세가 된 유영은 이번 시즌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다. 2016년 1월 역대 최연소 종합선수권대회 우승 후 주목 받아온 유영은 비시즌 동안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하면서 쇼트와 프리 안무를 캐나다 아이스댄스의 전설 셰린 본에게 받았다.
지난 시즌 주니어그랑프리 선발전 1위에도 부상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던 기대주 김예림은 이번 시즌 쇼트는 'River Dance(리버댄스)', 프리는 'La La Land(라라랜드)'를 택했다.
쇼트는 유명한 아이리쉬 댄스 음악이며, 프리는 동명 영화의 OST곡들이다. 김예림은 'City of stars'(시티 오브 스타스) 등의 노래로 구성된 프리 작품에 대해 "사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선보이려던 프로그램인데 발가락 부상으로 못 보여드려 아쉬웠다"면서 "애착이 남다른 작품이어서 더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대회는 평창올림픽 1차 선발전과 2017년 주니어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을 겸하며 열린다. 이들 3인방은 평창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