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25일 발표한 '2017년 6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중국인 관광객 수는 25만 4930명으로, 전년 동월 75만 8534명보다 66.4% 감소했다.
공사 측은 "중국의 방한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인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동남아 등에서도 관광객 감소세가 나타났다.
일본인 방한 관광객은 지난해 6월 18만 192명이었지만, 올해 6월은 16만 7785명으로 6.9% 감소했고, 미국은 8만 8276명에서 8만 5855명으로 2.6% 감소했다.
공사는 "일본은 북한 도발 관련 한반도 정세로 인해, 미국은 북핵 이슈 관련 언론보도 지속으로 방한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계는 810만 984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675만 2005명이다.
반면 국민 해외여행객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월은 전년 동월(177만 8317명) 대비 18.0% 증가한 209만 8,126명이 출국했다. 상반기(1~6월) 누계는 전년 동기(1063만 69명) 대비 18.7% 증가한 1262만 762명이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