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여파 지속…6월 요우커 작년 대비 66.4% 감소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세 지속…전년 6월 대비 36.2 감소한 99만여 명 방한

인천국제공항. (자료사진)
지난 3월부터 이어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지난달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가 작년 같은 달 대비 6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25일 발표한 '2017년 6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중국인 관광객 수는 25만 4930명으로, 전년 동월 75만 8534명보다 66.4% 감소했다.

공사 측은 "중국의 방한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인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동남아 등에서도 관광객 감소세가 나타났다.

일본인 방한 관광객은 지난해 6월 18만 192명이었지만, 올해 6월은 16만 7785명으로 6.9% 감소했고, 미국은 8만 8276명에서 8만 5855명으로 2.6% 감소했다.

공사는 "일본은 북한 도발 관련 한반도 정세로 인해, 미국은 북핵 이슈 관련 언론보도 지속으로 방한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25일 발표한 주요국 방한시장 입국통계.
이로 인해 6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99만 180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2% 감소한 155만 4413명이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계는 810만 984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675만 2005명이다.

반면 국민 해외여행객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월은 전년 동월(177만 8317명) 대비 18.0% 증가한 209만 8,126명이 출국했다. 상반기(1~6월) 누계는 전년 동기(1063만 69명) 대비 18.7% 증가한 1262만 762명이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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