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조직이 개편되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확정되는 것으로 새 정부의 틀이 갖춰졌고 이제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경은 이제 정부가 속도감 있게 집행하는 것이 과제"라며 "추경과 목적예비비의 조속한 집행을 통해 추경이 실제로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의 완화에 효과가 있고 경제 성장의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추경에서 제외된 부분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강조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실제 경제생활 속에서 '공정과 정의가 구현되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고 '내 삶이 나아졌다'고 느끼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는 공허한 주장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경제부총리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이런 방향이) 확정되면 (이는)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가 될 것이고, 새 정부가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대전환한다는 선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중심경제'라는 목표와 '일자리중심경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정책 방향 대해서 오늘 깊이 있고 자유로운 토론을 하려고 한다"며 "토론 끝나면 전 부처가 함께 (이 내용을) 공유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힘을 모아 나갈 것을 특별히 강조해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