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잠적한 KAI 직원 손승범씨 얼굴사진 공개

송승범 전 차장 운전명허 사진 (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
손승범 전 차장 감시카메라 촬영 사진 (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
손승범 전 차장 캄시카메라 사진 확대 (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원가 부풀리기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KAI 인사 담당자였던 손승범(43) 전 차장에 대해 공개수배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전 KAI 인사운영팀 소속이었던 손씨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손씨는 지난해 6월부터 검찰이 연인원 100여 명을 투입해 검거에 나섰던 인물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을 개발하는 용역업체 선정 업무를 맡았다.

손씨는 처남 명의로 설계 용역업체를 차려 247억원대 물량을 맡기고 20억여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회사원일 뿐인데 장기간 도주하는 게 뭔가 우리가 모르는 사정이 있지 않나 추측을 하고 있다"며 "통상 노력을 했는데도 장기간 검거가 안 될 경우 공개수배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개인 차원의 비리가 아니라 조직적인 범죄와 도주 지원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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