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 미사일 발사설' 안보당국, 예의주시

"추가 도발에는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

(사진=자료사진)
북한이 이번 주 내로 추가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CNN 등 해외 언론 보도에 따라 국방부와 통일부, 외교부 등 정부 당국도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동향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탄도미사일 발사 장비를 실은 수송 차량이 지난 2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이 자주 이뤄지는 평북 구성에 도착했다고 미국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발사 장비가 포착되면 통상 그로부터 6일 안에 실제 발사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미사일 발사 장비차량이 지난 21일에 평북 구성에 도착했다면 이로부터 6일 뒤인 27일이 유력한데, 공교롭게도 27일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시하는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에 해당되는 만큼 실제 시험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NN은 지난 19일에도 미 정보당국이 첩보위성을 통해 북한에서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시험을 준비한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시험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미국 언론보도에 따라 우리 안보 당국도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지난 19일 북한의 추가 미사일 시험 발사 시도 정황과 관련해 "한미 국방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비하여 관련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 중에 있다"며, "북한은 도발에는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수반될 것임을 분명히 알고 하루속히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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