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CBS는 종교개혁으로 일반 성도들의 손에 주어진 성경을 다음세대의 입으로 암송한 '영상 성경'을 제작해 하나님께 봉헌했습니다.
종교개혁의 발상지인 독일에서 진행된 봉헌식 소식을 전합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자]
[CBS암송성경 1189 봉헌예배/지난 9일(현지 시간)/독일 슈투트가르트 크로이츠교회]
독일 루드비히스부르크의 크로이츠 교회. 독일 소년 필립 분더리히 군과 한국에서 온 김나임 양이 조심스레 상자 하나를 제단으로 운반합니다.
이 상자 안에 든 것은 100시간 분량의 성경암송 영상.
CBS는 전 세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1,189장에 이르는 성경을 자신의 모국어로 암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세상에서 가장 긴 암송성경을 제작했습니다.
지구촌 곳곳의 다음세대가 참여한 만큼 한국어와 영어, 스와힐리어 등 다양한 언어로 채워졌습니다. 이 영상 암송성경에는 크로이츠교회의 청소년들도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엘케 당엘마이어 목사/독일 크로이츠교회
“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주 깊은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성경을 알아가고 암송하는 것은 그들의 삶을 안전하게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암송성경 1189 봉헌기념 CBS장로합창단 음악회/지난9일(현지 시간)/독일 루드비히스부르크 평화교회]
특히, CBS장로합창단은 독일의 평화교회에서 암송성경 1189 봉헌 기념 자선음악회도 열어 봉헌식을 축복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종 목사/CBS 암송성경 봉헌위원장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성경암송은 세상을 바꾸는 틀이고, 세상을 바꿀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영혼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을 기억하고 새로 시작합시다."
[장소/독일 슈투트가르트 성경박물관 암송성경 1189 봉헌/지난 10일(독일 현지시간)/독일 슈투트가르트 성경박물관]
CBS 암송성경 1189는 독일의 한 박물관에도 전시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성경박물관을 찾을 방문객들은 다음세대 어린이들의 입으로 전파되는 성경말씀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프란지스카 스토커 블랙 관장/독일 슈투트가르트 성경박물관
"우리는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전시회에 여러분이 전해주신 비디오 성경을 전시함으로써 (독일 전역의 교회와 관련 단체에 이를 소개하겠습니다)"
[2017 비텐베르크 종교개혁 세계박람회/7월4일~11일(현지 시간)독일 비텐베르크 에큐메니컬 게스트하우스]
한편, 암송 영상성경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독일 비텐베르크에서 열린 종교개혁 세계박람회장에서도 선보여 전 세계에서 온 방문자들에게 암송성경의 의미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교개혁을 통해 일반 성도들의 손에 주어진 성경. 이 성경을 다음세대의 입으로 전파한다는 의미를 지닌 ‘CBS 암송성경 1189’ 프로젝트는 종교개혁의 발상지 유럽의 교회에서 봉헌식을 가짐으로 500년 전 마르틴 루터가 외친 ‘오직 말씀만으로’라는 종교개혁 정신이 온 땅에 펼쳐지길 기대했습니다. C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취재/황희철, 영상편집/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