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은 없고 文대통령 걸고 넘어져…SNS 달군 김학철 궤변

"박근혜 대통령 용서하자" "세월호 노란리본 부모상에도 3년 달 건가" 발언도

'레밍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해명글을 올려 논란을 재점화했다. (사진=김학철 의원 페이스북 캡쳐)

국민을 설치류에 비유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자신의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는데 시종일관 '억울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세월호 문제까지 걸고 넘어지면서 또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김 도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서 "문화.관광자원개발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유럽으로 결정했으며, 추호도 놀러 간다고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언론의 폄하가 답답하고 속상했다"며 "지방의원이 국회의원처럼 많은 특권을 누리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 도의원은 "(언론의) 선동만 없더라도 세월호가 수장되기 전에 건져 올렸을 것"이라며 "권력에 아부하고 권력의 그늘에 기생하려는 매춘언론과 레밍언론만 존재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어 "노란리본, 저도 안타까워 달았지만 3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달고 다니시는 분들,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3년간 달고 다닐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 "2년 후 세월호처럼 바닷물살 사나운 곳도 아닌 강에서 발생한 중국 동방지성호 침몰로 458명 중 고작 14명이 구조된 참사가 있었지만 중국 정부는 단 3일만에 구조 포기를 선언하고 인양조치했다"고 밝혔다.

당의 제명 조치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이) 소명 절차도 거치지 않고 3일 만에 제명하겠다"고 했다며,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김 도의원은 "같은 잣대로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나가 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려지는 분, 수해복구가 아직 진행중인 데도 외국 나가신 국회의원들, 휴가 일정 맞춰서 외유 나가신 높은 분들, 최악의 가뭄 상황인데도 공무로 외유 나가셨다 돌아오신 각 단체장들, 다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도의원은 "더 이상의 갈등과 대립은 국민 모두가 바다로 빠져죽게 되는 일이다"며 "박근혜 대통령 용서해 주시고, 문재인 대통령 용서해 주십시다"고 글을 마쳤다.

이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은 김 도의원이 반성은 커녕 면피성 해명과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김** 씨는 "(김학철 도의원) 본인도 기자 출신이면서 기자들한테 당했다?", 정** 씨는 "사과글인지 반성글인지 변명글인지 알 수 없는 글에 국민욕, 대통령욕, 손석희욕, 은근 홍준표욕 다 있네", 이**씨는 "뭔 쓰잘데기 없는 변명을 길게 썼냐"며 "조작보도네 뭐네 하는 거 보니 변명글이다"고 꼬집었다.

또 안** 씨는 "자소설 잘 봤습니다. 이 글 안 본 눈 삽니다", 김** 씨는 "마음 속에 화가 그득해서, 본인 마음 속 화를 다스리지도 못하시는 분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어찌하나", 기** 씨는 "이 사람이 심각한 건 균형감각 상실이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씨는 "모든 의견에 동조는 못 하지만 진심과 해명은 받아들인다", 김** 씨는 "공감한다"며 "레밍들에게 더이상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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