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창올림픽, 국정농단 극복하는 '치유올림픽' 돼야"

"국정농단으로 국민들 걱정‧상처…올림픽 보란 듯 성공시켜야"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평창동계올림픽은 환경올림픽과 IT올림픽 등 의미가 많지만 하나 더 보태자면 치유올림픽이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서 "그동안 국정농단을 비롯한 국내 정치 상황때문에 국민들이 오랫동안 힘들었다"며 '치유올림픽'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강원도민들은 국정농단 사건이 평창올림픽 준비 과정도 오염시켜서 걱정하고 자존심에 상처도 받으셨다"며 "이번에 동계올림픽을 우리가 보란듯이 성공시켜서 상처 받은 국민들이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에 다시 자부심 갖게 되고 치유받고 위안받고 희망까지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올림픽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 국민의 참여도 요청했다.

그는 "조직위원회와 강원도, 중앙정부, 대통령도 다 열심히 하겠지만 결국, 아까 우리 김연아 선수가 말한 것처럼 국민 모두가 '한 분 한 분이 내가 홍보대사' 라는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고 해야만 이번 올림픽을 성공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올림픽 후원 업체인) 영원무역 상무님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래도 후원이 좀 부족하다는 실정을 말씀하신다"며 "기업들, 특히 공기업들이 올림픽을 위해 좀 더 마음을 열고 더 많은 후원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대규모 국제 행사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시킬 책무가 우리 정부에게 있다"며 "지금까지는 조직위원회와 강원도에 (준비를) 맡겨두고 있었는데 200일이 되는 지금부터는 중앙정부도 함께 힘을 모여 평창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대통령으로, 또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니 제 모든 힘을 다해 평창올림픽을 국민 모두가 자부할 수 있는 대회로 꼭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 선수에게 '홍보명함'을 받으며 정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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