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일각에서는 현재의 기술수준을 토대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비교하지만, 이는 미래의 시장과 기술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인 관점이다"며 "지금이야말로 탈원전, 탈석탄,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하고 그 흐름에 선승할 수 있는 적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정책은 국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향후 전문가, 일반 국민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백 장관은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응하고 전략적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통상업무는 산업, 에너지 분야와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 만큼 전략적, 종합적 판단에 있어 장관이 직접 책임감 있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면 과제인 미국의 한·미 FTA 개정 요구는 국익 극대화와 이익균형의 원칙하에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며, 중국 사드문제와 보호무역 움직임에 대해서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춰 우리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백 장관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산업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밝히고 "아울러 수출과 투자 증가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성장의 과실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균형발전 추진체계와 동력을 다시 복원하겠다"며 "지역별로 특성화된 발전전략을 모색해 혁신도시와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모여 활력이 넘치는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