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곽순환도로 인천 북항터널, 통행 26일 오후에나 가능

23일 인천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된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 터널의 양방향 차량 통행이 이틀째 통제되고 있다.

24일 인천김포고속도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4분쯤 인천시 중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구간 내 총 5.5㎞ 길이의 북항 터널 중 가운데 지점 1㎞가량이 침수됐다.

왕복 6차로인 이 터널은 인천 북항 바다 밑을 통과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최저심도 59m)로 중구 신흥동부터 청라국제도시 직전(서구 원창동)까지 연결돼 있다. 물은 원창동 방향에서 흘러 들어왔다.


도로 관리 주체인 인천김포고속도로㈜ 측은 복구 인력 30여 명과 각종 장비를 투입했지만, 이틀째 복구 작업을 끝내지 못했다.

인천김포고속도로측은 "터널 중간에 있는 배수펌프 7대가 가동을 멈춰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인근 중봉대로 등지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김포고속도로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대형 펌프 2대를 동원해 배수 작업을 시작해 모레(26일) 오후 3시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중구 남항 사거리부터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하성삼거리까지 잇는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총 길이 28.88㎞ 왕복 4∼6차선 도로로 2012년 3월 착공해 5년만인 올해 3월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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