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8)이 6년만에 출전한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올시즌 자신의 최고 타이기록을 올렸지만 0.45초 차이로 입상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경영 자유형 남자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만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3분44초38은 박태환이 지난 5월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에서 기록한 올시즌 자신의 최고기록과 정확히 같은 기록이다. 예선 탈락한 지난해 리우올림픽 자유형 400m의 기록 3분45초63보다는 1초 이상 빨랐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 이어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종목에서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최종 4위에 머물렀다.
중국의 쑨양이 3분41초3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호주의 맥 호튼(3분43초85)과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레 데티(3분43초93)이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6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첫 50m 구간까지 제임스 가이(영국)에 이어 2위로 달렸고 100m 터치 구간에서는 가이와 쑨양을 뒤로 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이후 쑨양의 질주가 펼쳐졌다. 순식간에 앞으로 치고 나온 쑨양은 150m 구간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00m 구간 이후부터는 맥 호튼이 스퍼트를 해 박태환이 지키던 2위 자리를 빼앗았다. 박태환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최종 4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