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김영주, 현역의원이라도 송곳검증" 한 목소리

김영주 의원. 자료사진
야 3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3선)에 대해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는 우선 김 후보자가 노조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고용노동부의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유연성 문제에 있어서 강성 노조의 입장 만을 대변할 경우,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다섯 번째 현역 의원 장관 지명이 현역 의원에 대한 국회의 느슨한 잣대를 노린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한국당은 남아있는 인사 청문회에서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는 국회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양순필 수석부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가 현역 의원이고, 직전 조대엽 후보가 낙마했다고 해서 검증이 상대적으로 느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오산"이라고 했다.

양 부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이 줄줄이 내각에 참여한다고 해서 수평적인 당청 관계가 정립되고, 정부와 국회의 협치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원칙과 탕평이 실종된 인사 난맥이 거듭된다면 결국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도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고 있다.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는 수준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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