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 시간 현재 강한 호우 구름이 지역을 따라 내려가면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 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비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은 서울과 인천 등 경기권으로 남쪽으로 비구름이 이동하면서 호우경보 지역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금까지 경기도 고양에 15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고, 시흥 128.5mm, 서울에 110mm의 비가 내렸다.
서울의 경우 오전 8시 50분쯤 은평구 불광천길 증산철교 하부도로 양방향 구간 통제가 시작돼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9시쯤 강서구 개화동에서 개화역 사이 양방향 구간 차량 통행은 재개된 상태다.
경기 고양시 제2자유로 강매나들목 부근 서울 방향 도로는 오전 10시 20분부터 침수됐다가 2시간 만에 통행이 재개됐다.
비는 앞으로 서울과 경기 남부에 최고 100mm 정도 더 내리고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는 20~70mm의 비가 온 뒤 저녁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