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예기치 못한 김병만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에서 대회 출전을 위한 스카이다이빙 훈련 중 척추 골절을 입어 수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온라인에는 김병만의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김병만의 대표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통해 ‘달인’에서 ‘족장’으로 거듭났고, 무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대체 불가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김병만의 존재감은 이날 방송에서도 드러났다. ‘정글’에 도착하자마자 공룡을 닮은 괴수 코모도 드래곤의 출현이 예고되자 모두 사고가 멈춘 듯 정지했지만, 족장은 곧 해가 진다며 침착하게 병만족을 리드했다.
김병만은 강남, 양동근과 서둘러 집터를 잡기에 나섰고 나머지 멤버들은 탐사에 나섰다. 탐사팀은 초식동물의 배설물이나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코모도 드래곤 모형에도 기겁했지만, “우선 족장님한테 가자”는 결론이 가장 우선일 정도로 김병만을 의지했다.
족장 김병만의 6년 내공은 생존의 기본인 불피우기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병만족은 “침착하게”, “너무 급하지 않게”를 외치며 불피우기에 나섰지만 말과 달리 행동은 우왕좌왕이었다. 불꽃은 자꾸만 사그라들었다.
결국, 하니는 “족장님이 좀 도와주세요”라며 뒤에서 묵묵히 작살을 만들고 있던 김병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병만은 덕지덕지 올려진 마른 가지와 풀을 정리하더니 숙련된 자세로 엎드려 조심스레 입김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마치 마법처럼 김병만의 입김 한 번에 사그라들었던 불씨는 커다란 불꽃으로 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은 평균 15.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18.4%를 기록했다. 1회부터 15%를 가뿐히 넘어 16% 선이 코앞이다.
전 주 ‘와일드 뉴질랜드’ 편보다도 0.6%p 상승한 평균 8.1%, 최고 9.3%의 시청률를 거뒀다.
이 수치는 동시간대 방송된 타 예능 프로그램 2049 시청률의 최소 2배수가 넘는다. MBC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 2부가 2.0%, KBS ‘VJ 특공대’가 1.5%,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이 3.6%에 그쳤다.
특히 김병만이 입김 한번에 불씨를 살렸던 그 순간은 시청률도 무려 18.4%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