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지족동의 한 아파트에서 A(6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썩는 냄새가 난다"는 아파트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를 수색하다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집 안에는 술병이 수북이 쌓여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지난 6일쯤 숨진 것으로 추정됐지만, 2주 뒤에나 발견된 셈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달 전쯤 사위가 다녀간 뒤 사람들과 왕래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마지막 통화는 지난 2일 오후 7시 15분쯤 저녁으로 시킨 '짜장면 한 그릇' 배달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어 유족에게 인계했다"며 "5년 전에 지병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했는데 술을 친구 삼아 살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