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1일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한국으로 자발적 서비스 조치 대상 지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벤츠 코리아는 "한국에서도 유럽에서 발표된 내용에 준해 동일한 차종에 대해 필요한 서비스 조치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세부 사항은 관계 당국과 긴밀히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조치는 차량의 엔진 소프트웨어를 정비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고객의 비용 부담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고 벤츠 코리아측은 설명했다.
벤츠 코리아는 "본 사안은 규제 기관의 명령에 따라 결함을 수리하기 위한 리콜이 아니며, 고객 만족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자발적 서비스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디젤 엔진과 관련한 논란이 특히 고객들에게 불확실성을 주고 있어, 디젤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디젤 기술에 대한 확신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약 10만대의 차량이 서비스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더 뉴 E-클래스에 장착된 OM654와 같은 신형 엔진은 이미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져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벤츠 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진 벤츠 차량에 대해 다음달부터 수시검사와 결함확인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OM642, OM651 엔진을 적용한 차량으로, 국내에 총 47개 차종 11만349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