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피해기업…24일 성남시청 특별판매전

정가보다 50%~70% 저렴하게 판매

개성공단 입주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성남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돕기 위해 이번 특별판매전을 유치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성남 소재 기업인 알디앤웨이를 비롯해 나인, 로만손, 석촌도자기, 팀스포츠, 에스제이테크, 한식품, 세일, 성화물산, 성림 등 모두 11개 기업이 특판전에 참여한다.

등산화, 의류, 시계, 주방용품, 스포츠 웨어, 가방, 식자재 등 100여 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질 좋은 제품을 정가보다 50%~70%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지난 3월부터 대전정부청사 등 공공기관과 다중집합장소 등을 돌며 특별판매전을 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4일 이재명 시장은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개성공단 폐쇄는 국내법을 어긴 것이며, 국가가 피해를 본 기업에 배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개성공단 폐쇄는 북한에 손실을 입히기 위해 우리에게 더 큰 손실을 입힌 것"이라며 "국제적 문제가 된 만큼 6자회담 당사국과 유엔을 설득해 남북관계 특수성에 대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12월 가동한 개성공단은 지난해 2월 10일 박근혜 정부가 폐쇄할 당시 124개의 우리기업이 입주해 있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공단 폐쇄에 따른 실질 피해액이 1조5천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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