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박 후보자의 복지부장관으로서의 자질과 관련해 '적격',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보고서에는 박 후보자에 대해 "30여년 동안 빈곤문제 해소 등 사회보장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가"라며 "정책 자문 및 조정을 수행한 경력과 주요 보건복지 분야 현안에 대한 비전을 고려할 때 복지부 장관으로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평가가 담겼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 분야 직접적 경험이 부족해 전문성 한계가 있고, 대통령 후보 자문조직 활동에 대한 전형적 보은인사에 해당한다"는 비판도 포함됐다.
또 "보건사회연구원 재직 중 특혜 의혹, 위장전입 의혹, 외부 강의 김영란법 위반 소지 등 문제가 제기됐고, 답변 과정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불법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공직자로서 준법의식과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는 부정적 의견도 적시됐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과 논문표절, 탈세 등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 되면서 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복지부 장관에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