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변호사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화면을 봤는데, 홍준표스럽다는 말이 탄생하는 순간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가 청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은 지난 19일, 홍 대표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현장 관계자가 몸을 숙여 장화를 신겨주고 벗겨주는 장면이 그려져 '장화 의전' 논란을 낳았다.
이때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이 있던 날로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이 한미FTA에 모순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날 청와대 회담을 거부했다.
박찬종 변호사는 이에 대해 "홍준표스럽다는 말은 예측불허의 행동과 예측불허의 막말을 쏟아내는 것"이라며 "임금이 신하들 도움받아 장화 신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홍준표다우려면 가서 책상을 치면서 왜 대통령께서는 한미FTA를 반대했느냐, 청와대에서 할 말을 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박 변호사는 또 "(카메라에) 골고루 얼굴 비치는 시간이 1시간이고 다 찍고는 일어났을 것"이라 말하고, 인터뷰 말미엔 "홍준표 대표와 친한데 욕 좀 먹게 생겼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