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여당도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인력 재배치에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조건 1만2000명 증원은 안 되지만 필수불가결한 인원만 지원한다는 데는 동의한다"며 "어느 분야에 몇 명을 충원하겠다는 계획서를 오늘중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구조조정 계획과 인력 재비치는 내년도 본예산 심사 전까지 제출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예결소위 여야 간사는 공무원 증원을 당초 1만2000명에서 4천500명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최종안을 협상중이다.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김 원내대표는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리는 데 야당은 물론이고 국민 절대 다수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대선 공약이라는 이유로 국정 과제에 포함시킨 건 동의할 수 없다"며 "잘못된 공약이라면 국민을 위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