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메이저대회도 상금 증액 봇몰…에비앙 총상금 41억원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상금 경쟁에 불이 붙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올해 총상금을 365만 달러(약 41억원)로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30만 달러(약 3억3천700만원)나 늘어난 것이다.

에비앙 챔피언십 총상금 증액은 예고돼 있었다.

하지만 애초 증액하기로 했던 금액은 10만 달러(약 1억1천237만원)였다.

10만 달러가 30만 달러로 불어난 것은 US여자오픈이 여자 대회 사상 처음으로 총상금 500만 달러(56억1천750만원) 시대를 열어젖힌 사실도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하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5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역사가 짧다.

그러나 이번 상금 증액으로 메이저대회 가운데 US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상금을 내건 대회가 됐다.

지난해 전인지(23)와 박성현(24)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진 에비앙 챔피언십은 오는 9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에비앙 골프장에서 열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만큼은 아니지만 LPGA 투어 메이저대회도 상금 올리기 경쟁이 뜨겁다.

10년 전 310만 달러(약 34억8천만원)에서 200만 달러(약 22억원)를 증액한 US여자오픈이 앞장선 모양새다.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도 총상금을 작년보다 25만 달러(약 2억8천만원) 올려 325만 달러(약 36억5천만원)에 이른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총상금은 2008년에 210만 달러(약 23억6천만원)였다. 9년 만에 115만 달러(약 12억9천만원)가 오른 셈이다.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역시 2015년에 타이틀 스폰서가 바뀌면서 225만 달러(약 25억2천800만원)였던 총상금을 350만 달러(약 39억3천만원)로 대폭 올렸다.

ANA 인스퍼레이션은 2014년까지 200만 달러(약 22억5천만원)였던 총상금을 2015년 250만 달러(약 28억원)로 올린 뒤 해마다 10만 달러씩 증액해 올해는 270만 달러(약 30억원)로 치렀다.

메이저대회의 상금 증액에 힘입어 LPGA투어 시즌 상금도 덩달아 늘어났다.

올해 LPGA투어 총상금은 6천765만 달러(약 76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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