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안보실, 정책자문위 첫 구성…"朴정부땐 운영 안 해"

"관련 규정 있었지만 구성·운영 안 해…안보정책 의견수렴 목적"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안보 정책과 관련된 전문가 수렴에 나섰다.


국가안보실은 관련 규정에 따라 자문위를 구성하고 오는 21일 오전 11시에 제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외교와 안보, 통일, 국방 분야에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과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수렴의 기회를 갖자는 것"이라며 "국가안보실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정책적인 공감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실 내 자문위 구성은 지난 정부 때도 관련 규정이 마련돼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를 운영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에 국가안보실이 생긴 뒤 대통령령으로 관련 규정이 마련돼 있었지만 지난 정부에서는 자문위를 운영하지 않았다"며 "국가안보실 내 자문위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국가안보실은 정책자문위원으로 모두 15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할 계획이며, 정기적으로 또는 주요 계기때마다 위원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국제안보 분야에서는 ▲김열수 성신여자대학교 국제정치학과 교수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준형 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부 교수 등 3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고, 통일 분야에서는▲김연철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교수 ▲김창수 코리아연구원 원장이, 북한 분야에서는 ▲고유환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미국 자문위원으로는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박인휘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중국 자문위원으로는 ▲김흥규 아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황재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일본 자문위원으로는 ▲양기호 성공회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조세영 동서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러시아 자문위원으로는 ▲이재영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활동할 예정이다.

자문위원 임기는 1년이고 연임 횟수 제한 없이 연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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