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미 FTA 재협상, 두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

"연간 300억 달러 이익 손상되는지 지켜보겠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의 국익이 손상된다면 국민적인 저항이 크게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FTA는 우리가 집권했을 때 우여곡절 끝에 통과시킨 국제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자신들이 집권하면 한미 FTA 를 재협상한다고 공언을 했었다. 그 중 국가소송제(ISD)나 독소조항을 반드시 재협상해서 폐기한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오히려 한국이 한미 FTA로 연간 300억 달러의 이익을 보고 있어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과연 이 정부가 한미FTA 재협상을 하면서, 한국 측에 유리한 협상이 되도록 하는지 국민들이 두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만약 연간 300억 달러에 준하는 대한민국의 국익이 손상된다면 이 정부는 거짓말 정부, 무책임한 정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끝까지 한미FTA 재협상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