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무엇보다도 시급한 정국 현안을 정당의 대표들끼리 머리 맞대고 얘기를 하자고 하는데 갑자기 수해 복구 사업에 나가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진짜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수해 현장을 간다면 모르겠지만 정당대표로서의 역할을 방기하고 거기를 간다면 피해 주민들조차도 그런 태도에 대해서 납득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 것과 관련, 야당 대표들이 “단정적으로 (긍정의)말씀들은 안 하셨다. 그런데 그렇다고 추경은 안 된다라고 하는 단정적인 부정도 없으셨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G20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 등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해 “해외에 나가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촛불혁명에 대해 굉장히 큰 평가를 했다는 말씀을 (문 대통령이)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 대한민국이 더 생명을 존중하고 동물들을 사랑하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씀까지 함께 드렸다”고 덧붙였다.
토리는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으로 2년 전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됐지만 새 주인을 못 만나다가 문 대통령에게 입양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를 청와대에서 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