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에서 연장 10회 끝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기를 5연승으로 마친 KIA는 후반기 첫 경기 승리로 6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KIA는 승패 마진 +30승을 이뤘다. 58승28패로 이날 한화를 7-4로 누른 2위 NC와 승차 8경기를 유지한 1위를 달렸다.
이범호와 로저 버나디나가 승리를 쌍끌이했다. 이범호는 1점 차로 뒤진 9회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으로 팀 패배를 막았고, 버나디나는 동점이던 연장 10회 결승 1점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헥터 노에시는 7이닝 7탈삼진 3피안타 사사구 4개로 2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1-2로 뒤진 가운데 강판해 패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범호의 홈런으로 패배를 면하면서 개막 이후 선발 연승 신기록 도전을 잇게 됐다. 헥터는 현재 14연승으로 2003년 정민태(당시 현대)와 최장 타이를 이루고 있다.
반면 넥센은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45승41패1무로 SK를 6-4로 꺾은 두산(43승39패1무)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5위로 밀려났다. 이날 kt를 3-2로 누른 LG(42승40패1무)에도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넥센 선발 김성민은 4회 버나디나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를 맞은 뒤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내줬다. 이후 최강 KIA 타선을 맞아 5⅓이닝 동안 4탈삼진 5피안타 사사구 3개로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2승째가 눈에 보였다.
하지만 1위 KIA의 뒷심은 강했다. 지난해 주장 이범호가 1사 1루에서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좌월 역전 2점 홈런으로 두들겼다. 헥터의 연승 기록 도전을 가능하게 만든 한방이었다.
넥센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9회 선두 타자 박정음이 KIA 마무리 김윤동에게 동점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KIA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연장 10회 1사에서 버나디나가 김상수에게 중월 1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윤동은 10회말 사구 1개로 넥센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울산 홈에서 삼성에 5-2 승리를 거뒀다. 5위 넥센에 3경기 차로 따라붙어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었다.